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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당신은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

허균'재발급증.png

 STATUS 

체력

​지능

관찰력

5

4

3​

2

1

​초일류급

강력반 형사

허 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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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품 목록 

-실탄

 

공기탄과 별도로 소지하고 있는 실탄. 장전되어있지 않으며, 3발 밖에 남지 않았다. 극한 위급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소지하고 있는 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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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일류급 강력반 형사]

 

초일류급에 걸맞게 그는 떠오르는 한국 경찰계의 수석 샛별이라고 소문이 자자했다. 그의 직책은 대한민국 경찰청 강력반 소속으로써, 국내에서 일어나는 강력범죄, 마약 밀매 따위를 수사, 범죄자를 검거하는 일을 수행한다. 과거, 그의 조부가 검찰청 강력부장으로 크게 활동 했던 바, 경찰 계에서는 낙하산 이라는 평 또한 받은 듯하다. 허나 소문들이 무색하게 그는 제 할아비의 뒤를 이어 대검찰청 강력부장을 목표로 상당히 발을 굴리고 있는 중이다. 열정이 가득한 형사로 평가받으며, 범인 수색과 검거 능력이 출중하다고 한다. 아직 어린  나이이고, 실적은 많으나 수행 부족 등의 문제로 1팀장 바로 밑에서 수발을 받드는 중에 있다. 그의 업적으로 대두되는 것은 국내에서 이루어지던 대규모 마약/장기 밀매 유출 루트 확보, 타국의 마피아 조직과의 연루가 있다는 것을 밝혀낸 사건이다. 현재는 밀매범 수사, 구속에 소속 강력반 전원이 투입되어 있으며. '범죄자 구속이 멀지 않다'라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또한 이 대규모 수사는 그를 필두로 하고 있어 사건 종료 이후 행방이 제일 고대되는 인물로써도 뽑힌다.

인지도 : ★★​☆☆☆

​출석률 : ☆​☆★★​★​

비설전신.png

" 얼음조각가를 영어로 하면 뭐라고 하는지 아십니까? 아이스 브레이커! "

SILLY :: EASY-GOING :: UNAFFECTED :: LAME JOKE

─어두운 생김새와는 어울리지 않게 그는 상당히 털털하고, 겉보기에 생각 없이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타인을 친절하고 명쾌하게 대하며, 그의 기분이 극도로 좋아지는 경우 변변찮은 농담도 적잖게 내뱉는다. 문제가 있다면, 썰렁하고 형편하기 그지없다는 개그라는 점이다. 직업상의 특성 탓인지 타인을 배려하는 설정이 몸에 깊게 배어있다. 물론, 이러한 밝고 긍정적인 성격이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닌 듯하다.

 

 

" 하하, 제가 있는 이상 당신네들은 안전할 겁니다. 아시겠습니까? "

PRIDE :: ARDENT :: STEADILY :: PLEASANT :: UPBEAT

─어쩐지 건방짐이 묻어나오는 말투지만, 그의 말에는 진심과 확신이 담겨져 있다. 초 일류급의 형사가 말하는 안전을 믿지 않을 자 누가 있으리! 그 직업에 긍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스스로도 그것에 부끄럼 한 점 없으려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타도 악을 목표로 그는 열정적이고 적극적이며, 누구보다도 낙관적이다. 자신이 있는 한 위험한 것은 없다며, 그렇게 자만하기도 한다. 그러한 성격이 나쁘지는 않다. 타인에게는 초─긍정적인 사고 소유자로 손꼽히고 있다.

 

 

" 범죄, 그것은 필멸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

JUSTICE :: OVERTHROW-EVIL :: CONSISTENT :: UNWAVERING

─그는 범죄자를 포함한 모든 범법자, 악인을 극히 혐오한다. 단순한 초범에도 저런 녀석은 개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열 띈 언성을 높일 정도로. 이러한 그의 사상이 꺾인 적은 단 한 번 도 없다. 일명 타도 악. 그런 만큼 정의로운 것을 동경하며, 현 세대의 혁명은 악을 박멸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종종 입을 열곤 한다. 이 때문에 범죄행위에 해당하는 것, 또는 그에 가까운 행위를 단 하나라도 발견했을 시,그에게서 받는 불타는 혐오의 눈초리는 피할 수 없을 것이리라.

 

 

" 얌전히 감방 들어가서 편하게 콩밥이나 쳐드시는 게 어떻습니까, 예? "

BRUTAL :: LOATHING :: PITILESS :: OFFENSIVE-LANGUAGE

─그가 가지고 있는 혐오-악 사상은 흔히 악인이라 칭해지는 이들에게 꾸밈없이 나타난다. 범죄자를 구속할 때 나타나는 그의 표정은 뿌듯함이 극소 드러나는 한편, 상대에 대한 상당한 혐오감, 분노감을 있는 그대로 분출한다. 강압적이고 일부 조롱 섞인 말투는 범죄자의 속을 두렵게 만드는 것과 동시에 불쾌감을 조장할 정도로 그의 심리에 큰 영향을 끼치게 만든다. 이와 별개로 범죄자의 갱생 여지를 전혀 믿지 않는 타입. 악인에 대한 불신이 뿌리 깊게 박혀있다. 이러한 사상을 뽑아낸 자는 역대 그 누구도 존재하지 않았다.

 

 

이지러진 모습의 달이 허공에 떠 있다.

_남진우, 검은 달

Personality 

[과거사]

 

허 균은 자신의 할아비를 우상으로 여겼다. 어렸을 적 보았던, 제 조부가 격식을 차려 갖춰 입은 경찰 제복이 엄청 멋지다고 인식했던 것이 그가 경찰이 되기로 결심한 계기의 첫 번째 기억이었다. 인자하고, 쾌활한 성격의 소유자였던 그의 할아비는 자신의 가족을 끔찍이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특히나, 개구지고 명량하기 그지없던 허 균을 가장 아껴 본인의 시간을 할애하며 부모 대신 그 어린 아이를 돌봐주었던 장본인이기도 하였다. 경찰이 무슨 일을 하는 지도 몰랐던 미취학 아동 시절, 그는 조부와 함께 산책을 하던 도중 가까운 편의점 앞에서 발생한 인질극을 마주하였다. 무장 강도로 추정되는 복면을 쓴 남성이 손에 칼을 쥐고 여성 알바생의 목에 칼을 겨누고 있는 장면이었다. 많은 사람들로 인해 둘러싸여 있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끔찍한 범죄 현장을 바라보기 혹은, 진귀한 광경을 구경하기 바빴다. 강도범의 고함에 움찔 하다가도 저 불쌍한,발발 떨고 있는 여인을 구해주는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러한 광경을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던 소년의 앞을 그의 조부가 훅 하고 지나쳤다. 잠시 만요, 잠시 만요. 라며 넉살 좋은 웃음을 지으며 인파 사이를 가로 질러간 그는 갑작스레 나타난 인물에 당황해하던 강도범을 단 숨에 제압했다. 그녀의 목을 겨누고 있던 칼날을 맨 손으로 잡은 후 그대로 놈의 팔을 꺾어, 몸을 넘어뜨린 후 등 뒤로 수갑을 채우기 까지 단 3 초도 채 지나지 않았다. 어린 아이의 눈에 자신이 처음 보는 할아비의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그는 두려움을 느끼기 보다는, 무언의 기분 좋은 두근거림을 느꼈다. 무의식 중에 저것이 제가 하고 싶은 일이라 길을 결정했다. 저런 일을 하는 사람을 경찰이라 부른다는 걸 안 것은 그가 초등학교에 들어간 이후의 이야기였다.

 

인생의 모토이자 롤 모델이었던 그의 조부는 대한민국 대검찰청의 강력부장 이자 특수사원으로써 외국을 전전하며 국내외 범죄자를 검거·체포하는 데 자신의 생을 전념했던 인물 이었다. 허 균의 말로 자신은 아직도 본인과 할아버지, 강도범 셋이서 나란히 경찰서를 찾아갔을 때를 잊지 못한다고 한다. 제 할아비의 얼굴을 보자 눈을 동그랗게 뜨던 경찰서장의 표정, 앉아있던 사무직원 모두가 일어나 허리를 숙이던 그 광경. 제 할아비가 착한 일을 한다는 것 즈음은 알았으나 그 정도의 위치까지 있는 줄은 상상도 못했었다. 그의 조부는 그러한 위치에 있었다. 서로 으르렁 거리는 경찰청과 검찰청 사이라 하지만, 허 균의 조부는 누구에게나 존경받는 인물이었던 것이다.

 

그는 은퇴 이후 별 다른 이야기 없이 갑작스레 일본으로 건너가, 몇 년 뒤 소리 소문 없이 돌연 사망하여 한국으로 넘어왔다. 장기밀매자 에 의해 살해당한 듯 내부 장기가 모두 사라진 처참한 시신으로 돌아와 유가족들에게는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제 할아비의 뒤를 따라 얼마 전 경찰이 됐던 그에게 존경과 선망의 대상이었던 조부의 사망 소식은 절망과도 같았다. 부모보다도 조부에게서 길러진 탓에 일찍이 자신을 돌봐주었던 친족이자 부모와도 같은 존재가, 자신의 꿈이자 넘어서야만 한다, 여겼던 인물이 사망했다는 말은 허언이라고 믿고 싶었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의 눈을 의심할 수는 없었다. 명백히 살해당한 조부의 시신 앞에서 그는 분노의 눈물을 쏟았다. 그의 할아비는 대체 왜 일본으로 넘어갔는지, 아무런 소식도 들리지 않던 그 사 년 간 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대체 어찌하다 이런 무참한 시신으로 돌아온 것인지. 묻고 싶은 것과 하고 싶은 말들이 너무 많았다. 그러나 들리지 않을 소리들은 무력했다. 무엇이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는지. 그는 이 반도를 넘어선 열도의 범죄에 눈을 부라렸다. 제 할아비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낸 녀석을 제 손으로 직접 잡고야 말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갑작스런 일은 연신 다가왔다. 조부의 사망 이후 얼마 가지 않아, 그의 고모 또한 암 투병 중 돌연사 해버렸다. 사인은 갑작스런 심장 마비. 그녀는 심장이 약한 편이 아니었다. 이러한 사실 또한 충격으로 다가왔으며, 그녀의 동생, 허 균의 아비는 프랑스에 있는 그녀의 남편을 대신해 고모의 장례식을 도맡았다. 조부와 고모의 장례상은 함께 치러졌다. 얼마 없는 허 집안의 친인척 전원-프랑스에 전근 중인 고모부를 제외하고-이 그곳에 모였다. 본인과 그의 부모, 그리고 그 자리에 있었던 허 균의 사촌 형제 이자 고모의 아들, 허 창헌. 그는 국내 의료대학의 외과의를 수석으로 졸업 했으나 2년의 레지던트 기간 도중 대학원에 소아정신과로 편입, 현재는 젊은 소아정신과 의사로써 병원에 종사하는 사람이었다. 허 균 또한 매우 잘 아는 인물이었다. 같은 거주 단지에서 살았으며, 둘 다 외동이었던 지라 남부럽지 않게 친한 형제처럼 자라왔던 인물이었으니 말이다. 허 균과는 8살차이. 그가 기억하는 허 창헌의 모습은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배려심이 깊으며, 소심하고 눈물이 많은 편이었다. 자신이 동네의 장난꾸러기로 자라 미움을 사는 동안 8살 위의 사촌 형제는 어른들의 칭찬과 예쁨을 받으며 자라던 존재였고, 일탈 없이 착실히 책과 지식을 가까이 하던 인물이었다. 구제 불능 수준이었던 본인을 이해해주던 사람이었고, 수능 때문에 골머리를 썩이던 자신을 위해 무료 맞춤 과외까지 해준 인간이었다. 그러나 가까운 곳에 적은 존재한다고, 허 균은 그 날, 자신이 존경을 마다않는 할아비와 안타깝기 그지없던 고모의 장례식 마지막 날에 사상 최악의 절망을 맞이하였다.

 

조부의 부고 소식을 듣고 몰려온 검·경찰들이 무릎을 꿇고 눈물바다를 만들고 있을 때, 가까운 주변 인물들에게서 들릴 이런 저런 소리를 피하기 위해 잠깐 밖으로 나온 때였다. 여전히 눈을 마주할 수 없었던 씩씩한 웃음을 짓고 있는 조부의 사진이 제 눈앞에서 아른거리는 듯 했다. 대체 그를 살해한 녀석이 누군지, 범죄자에 대한 분노와 혐오감은 식을 줄 몰랐다. 훅 올라오는 열기를 식히기 위해 담배 한 개비를 입에 물었던 참에 목소리가 들려왔다. 평소보다도 더 잠긴 그의 사촌 형제 허 창헌의 목소리였다. 엿들을 생각은 없었지만, 들리는 귀를 굳이 막을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의 상황을 만든 원인이 되었다. 그의 입 밖으로 나온 말들은 추악하기 그지없는 말들이었다.

 

일본인의 이름, 할아비의 이름, 사망, 수술, 장기, 브로커, 러시아, 돈, 현금, 마약······. 이 모든 단어들을 태연하게 그가 일본어로 읊조리고 있었다. 사고회로가 정지하는 듯 했다. 줄곧 피를 무서워한 탓에 외과의를 그만 둔 줄 알았던 소식보다 그가 할아버지의 몸을 열어 장기를 꺼냈다는 말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어쩜 이리도 끔찍하고 혐오스러운 일일 수 있는가! 그와는 별도로, 놈이 어린 아이의 장기를 밀매하기 위해 소아정신과를 재전공 했다는 이야기도 함께 들었다. 또한, 그의 아비가 프랑스에서 불법 브로커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 까지도. 고모의 사망은 예견치 못했던 일이라며, 태연한 목소리로 나긋하게 말하는 그 목소리가 그리도 추악할 수는 없었다. 낮고 좋은 울림이라 생각했던 목소리였는데, 갑자기 구역질이 올라오는 듯 했다. 스멀스멀 올라오는 경멸감이 그의 분노를 돋웠다. 누가 할아비를 죽였는가는 중요하지 않았다. 지금 당장, 그 일에 깊게 연루되어있는 저 놈을 족치고 싶다는 사고 밖에 없었다. 기대고 있던 벽을 박차고 허 균은 목소리의 발원지로 뛰어갔다. 조금 당황한 표정으로 휴대전화를 들고 있던 놈의 손목을 붙잡고 얼굴을 주먹으로 한 대 쳤다. 193cm의 거구가 주먹 한 대에 몸이 고꾸라졌다. 그의 분노감은 사그라질 줄 몰랐다. 상황파학을 마친 듯 찌푸린 눈살로 저를 바라보는 제 친족에게 동정심은 느껴지지 않았다. 벅차오르는 혐오감만이 남아있었다. 주먹질에 이어 발길질을 했다. 저항 없이 검은 상복을 입은 그가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전화통화는 이미 끊겼는지 검은 화면만이 바닥에 나뒹굴었다. 터진 입술을 한 채로 올려다보는 제 추악하기 그지없는 친족의 얼굴을 가만 바라보았다.

 

허 창헌은 웃음을 짓고 있었다. 여태껏 본인이 착한 줄 알았냐고 말하는 표정이었다. 깨진 안경알 너머로 제 눈 색과 똑 닮은 눈동자 너머에 분노에 가득 찬 제 모습이 비쳤다. 이를 바득 갈며 그의 멱살을 잡은 그는 죽은 제 할아비에게 묻고 싶은 모든 것들을 물어봤다. 대체 일본에서 그는 무엇을 했는지, 대체 누구에게 죽은 건지 따위의 질문들을 수도 없이 내뱉었다. 돌아오는 대답은 형편하기 짝이 없었다. 알 수 있는 명백한 사실은 그들의 조부가 비밀리에 독단적으로 국내 장기·마약 밀매와 연루된 어느 한 야쿠자 갱단을 쫓고 있었고, 그에 대해 깊게 파고들었을 찰나 조직의 간부에게 들켜 사투를 벌이는 도중 불미스럽게 사망, 이후 그 조직과 연루되어있던 허 창헌이 장기를 추출해 밀매에 가담했다는 것뿐이었다. 그의 말 하나하나가 비수를 꽂았다. 좋은 인물이라 생각했던 제 사촌 형제가 실상은 어린 시절 마주했던 무장 강도범보다도 더 추악하기 짝이 없는 인물이었다는 사실 또한. 모든 진상을 알 수는 없었다. 상황을 정리하는 것조차 버거웠다. 난생 처음 느껴보는 혐오에 의한 구토감을 참을 수 없었다. 범인이 이리도 가까운 곳에 존재했다는 것에도 또한 경악했다. 이 모든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이 모든 것은 허 균이 범죄자를 극도로 경멸하고 증오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정확히 다 파악하지 못한 사건의 전말에 당시의 그는 제가 무엇을 해야 할지 판단을 할 수 없었다. 갑작스레 일어난 이 모든 일은 충격적이고 혐오스러웠으나 그것이 다였다. 이 자신의 친족이, 이 인간을 어떻게 대해야만 할지 그는 그것을 먼저 고민했다. 결국 허 창헌은 그 자리를 떴다.이후로 그의 얼굴은 볼 수 없었다. 놈의 행방을 아는 이는 그 누구도 없었다. 그리고 조부의 사망과 얽힌 사건의 전말은 제 동료들에게 전달되었다. 믿을 수 있는 팀이었기에 그는 이 사실들을 털어놓았다. 강력 1팀은 이 사실을 허 균의 공로로써 상부층에 올리기로 하였다. 범죄 측에 그의 친족이 포함되어 있다는 이야기는 제외한 채, 당시 강력 1팀이 조사하고 있던 마약 밀매 사건 또한 그와 얽혀있다는 것을 깨닫고 두 사건을 연결 지어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것은 상부층과 검찰 측에서 인정을 받아 허 균의 공로가 되었다. 여전히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그를 동료들은 어떻게든 회복시키려 노력했다. 그 결실이 맺어졌는지, 조부의 사망 사건과 마약 밀매 사건을 강력 1팀이 전담하게 되며 허 균의 바스러진 멘탈 또한 천천히 회복되었다.

 

이후 그는 범죄자를 벌레 보듯 상대하기 시작했다. 인류 최악의 적은 저들이라 지칭하기 시작했다. 모든 범죄자들은 합당한 벌을 받아야만 하며,이는 모두에게 공평히 적용되어야 한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지당하기도 그지없는 말들인데, 이 모든 게 순탄하게 풀리지는 않았다. 흉악 범죄자들은 가면 갈수록 감형만 받아갔고, 갱생의 여지가 보인다고 하는 놈들은 겨우 집행 유예로 풀리기 다반 수, 알콜 중독이나 심신 미약 따위로 포장하여 감형을 꽤하는 이들, 청소년 이라는 이름하에 헌법의 보호를 받아 사는 비행 청소년. 그저 그딴 사회의 버러지들일 뿐이라 생각하기 뿐 이었는데, 이 모든 것들이 어딘가 잘못되었음을 느끼기 시작했다. 대체 정의란 무엇인가, 법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며, 범죄와 처벌의 취급은 왜 이리도 가벼운지!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눈에 밟히기 시작하자 그는 잘못된 것들을 바로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의 시작은 범죄의 박멸로 이루어 질 것이라, 가볍게 범죄자를 제압해 무장 강도를 저 어두운 나락으로 보내는 할아비의 그 모습만이 정의라고 생각하며, 그는 자신의 사고와 가치관을 확립했다.

 

 

───이것이, 그가 키보가미네 학원의 동창회 초대장을 받기 전까지의 이야기다.

Ect.

*Bgm : niki- ERROR(ver. カラオケ) https://piapro.jp/t/Tr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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